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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페인트 전문기업 케이씨씨(KCC)와 손잡고 과수 전용 흰색 수성페인트 ‘숲으로트리가드’를 개발하고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해 관심을 끈다.
농진청은 7일 전북 완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숲으로트리가드 시연회를 열었다. 이슬기 농진청 원예원 과수기초기반과 연구사는 “신장률을 24배 높인 점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신장률은 나무 성장에 맞게 페인트막이 늘어나는 정도다.
농진청에 따르면 그동안 과수농가는 전용 제품이 없어 건축·외벽용 페인트를 사용해왔다. 이러한 일반 페인트는 신장률이 5% 미만에 불과해 나무 생장 과정에서 껍질터짐이 발생하곤 했다. 이 연구사는 “숲으로트리가드는 신장률이 120%에 달해 나무가 자라날 때 페인트막이 덩달아 늘어나면서 껍질터짐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차열기능도 개선됐다. 차열은 햇빛을 반사해 나무껍질의 과도한 온도 상승을 막아 낮밤의 급격한 온도차로 인한 언피해를 줄이는 것이다.
이 연구사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나무는 줄기 표면 온도가 대기 온도(0℃) 대비 최대 13.1℃ 올랐지만, 전용 페인트를 칠한 나무는 최대 3.5℃ 상승에 그쳤다”고 했다.
제품 가격에 대한 부담은 과제로 남았다. 일반 페인트와 견줘 숲으로트리가드의 제품 한개당 단가가 다소 비쌀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이 연구사는 “일반 페인트보다 기능성이 강화됐고, 1년에 한번 정도만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인건비·사용량을 함께 고려하면 경제성은 오히려 나을 수 있다”면서 “농진청은 일반 페인트와 숲으로트리가드의 경제성을 비교·분석해 2월 중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완주=정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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