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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뉴스

일 자
2026-01-14 09:05:12.0
제목 : 일상으로 파고든 AI기술…농부 없는 농장도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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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디어’가 선보인 수확 전용 자율주행 농기계.

‘로봇과 인간의 공존, 인공지능(AI)과 농업의 협력은 가능할 것인가.’ 6∼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을 관람하는 내내 머릿속을 맴돈 화두였다. 결론은 ‘물론(of course)’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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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스파링 상대를 해주는 복싱 로봇.

◆로봇이 옷·장남감 정리하고 복싱 상대까지=올해 행사엔 사람의 형체를 한 이른바 ‘피지컬 AI 로봇’이 행사장 곳곳을 가득 메웠다. 2년 전 CES 2024 행사 때만 해도 피지컬 AI 로봇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런데 이젠 인간 모습과 흡사한 로봇이 음식을 만들고 옷·장난감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복싱 로봇으로서 인간의 스파링 상대로도 ‘열일’을 하고 있었다. 행사장엔 농업분야 로봇을 선보인 업체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손색이 없었다.

행사 기간 중 세계 유수 기업이 참석한 콘퍼런스가 열렸는데 이곳 관심사도 ‘로봇 도입에 따른 인간의 밀려남에 대한 우려’였다. ‘존디어’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은 “로봇이 사람을 완벽히 대체할 수 없다”면서 “로봇을 어디다 활용할지를 고민해 더 많은 효율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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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과 협약을 맺고 개발·보급 예정인 현대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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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과 협약을 맺고 개발·보급 예정인 현대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가전과 푸드테크의 결합…웨어러블 로봇 간소화 시대=CES 2026에서 가장 주목받은 트렌드를 꼽으라면 가전과 푸드테크의 결합을 통한 ‘지능형 주방(AI Kitchen Hub)’의 완성이었다. 단순히 냉장고와 식품 정보를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서 AI가 식자재 신선도부터 재고 관리, 조리법 추천을 맡고 영양 성분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초정밀 식단을 제안하는 형태다.

선택한 조리법은 오븐이나 인덕션으로 전송돼 예열 온도와 조리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함으로써 생활 밀착형 푸드테크로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LG·파나소닉 등 국내외 가전 기업들이 앞다퉈 이같은 기술력을 선보였다.

웨어러블 로봇이 휴대성을 극대화한 것도 큰 흐름 중 하나였다. 특히 농촌진흥청과 현대로보틱스가 협력해 개발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용 웨어러블 로봇이 전시돼 호평을 받았다. 이 제품은 농촌 보급이 임박해 국내 농업현장을 바꿀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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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스마트 체온계’ 개발업체가 선보인 사람 대상 스마트 체온계. 반려동물용도 이와 유사한 형태다.

◆반려동물서비스 진화…농업 전과정 자율주행 완성=‘펫 스마트 체온계’도 주목되는 장비였다. 우리나라 기업(‘오티톤 메디컬’)이 출시한 이 제품은 반려동물 체온 측정과 귓속 질병을 관찰하는 기술로 올해 혁신상을 수상했다. 현장에선 ‘사람 건강에 대한 혁신 기술은 다 나왔다, 반려동물분야로 넘어갔다’는 말이 돌았다. 이른바 ‘펫보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농기계 기업 존디어는 초대형 자율주행 트랙터를 선뵀다.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농부 없는 농장’을 구축하겠다는 목표 아래 2023∼2026년 4년간에 걸쳐 파종·제초·수확에 이르는 농업의 전 과정 혁신 기술을 완성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밖에 전통적인 태양광 패널의 심미성을 높이고자 유리 창틀에 투명 패널을 집어넣은 뒤 잉크젯으로 표면에 아름다운 문양을 집어넣도록 한 일본 기업(‘파나소닉’)의 ‘페로브스카이트’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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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정환석 농촌진흥청 데이터정보화담당관실 전산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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